걸그룹 2NE1의 박봄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밀수입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가 즉각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보도가 나오자 양현석 프로듀서는 1일 자사 홈페이지에 "박봄이 앓았던 병력으로 미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 뿐"이라고 직접 해명했다.
이에 따르면 박봄은 어린시절 축구선수로 활동하던 중, 친한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한다. 박봄은 그 충격으로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함께 병행해 왔으며 미국의 유명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는 것.
하지만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았고 이과정에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는 게 양현석 프로듀서의 설명이다.
▶양대표 해명, 네티즌 설득 못해...YG기행도 처음 아냐일부 네티즌은 양현석의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국내 정신과에서 치료하거나 처방을 받지 않고, 굳이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반입할 이유가 있냐는 것이다. 아울러 박봄이 현 거주지가 아닌 다른 거주지로 암페타민을 배송받은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양현석의 해명은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개성 강한 YG 소속 가수들의 기행(?)은 비단 박봄뿐만이 아니다. 빅뱅의 지드래곤 역시 지난 2011년 일본의 한 클럽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논란을 빚었다. 당시에도 YG는 "대마초인지 모르고 피웠다"고 즉각 해명했다.
빅뱅의 승리는 사생활 문제로 논란을 빚었다. 일본의 한 주간지는 지난 2012년, 승리와 하룻잠을 보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인터뷰와 상반신을 탈의하고 있는 승리의 사진을 실었다. 이 여성은 승리의 취향까지 낱낱히 공개했다. 이에 대해 YG는 별다른 대응 없이 넘어갔고, 승리 본인 역시 이에 대해 해명 없이 정상적으로 활동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