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라이징 스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하메스 로드리게스(23) 덕분에 웃고있는 것은 비단 콜롬비아 뿐만이 아니다.
지난 해 5월 포르투갈 포르투에 4500만 유로(약 617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로드리게스를 영입한 프랑스 리그앙 AS모나코야말로 '진정한 승자'다.
AS모나코의 바딤 바실리에프 부사장은 4일(한국시간) AP통신을 통해 "로드리게스를 이적시키지 않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해 이적 당시 이적료가 다소 과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지만 월드컵을 계기로 상황이 달라졌다. 로드리게스는 현재 5골로 득점 부문 1위에 오르며 콜롬비아를 사상 첫 8강 진출로 이끌었다.
로드리게스가 맹활약하면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구단들이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바실리에프 부사장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고 계약 4년이 남아있다"며 로드리게스의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바실리에프 부사장의 발언은 헐값에 팔 생각은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도 풀이된다. 남은 월드컵 기간에 로드리게스의 주가가 한없이 폭등할 경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포르투에 지불했던 이적료를 크게 상회하는 금액을 받아낼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