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선행스타 가수 김장훈이 이번엔 세월호 피해자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나섰다.
김장훈운 4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4.16 세월호 피해자 돕기-우리(WooRE·Wonderful of one, resilience)프로젝트'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피해자를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결국은 대한민국, 인류 전체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이 목표”라며 "혼자하면 오류를 범할까봐 민간차원의 각계 전문가들을 모셔 힐링 조직을 꾸렸다"고 프로젝트 출범을 알렸다.
사고 후 가슴 속에서 세월호가 떠나지 않아 힘들어했다는 김장훈. 이번에 그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비롯해 각종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유를 돕기 위해 국제구호 개발 NGO 굿피플과 , 이스라엘 민간구호 기구 이스라에이드, 차병원 등이 협력해 '우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장훈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십년 전 교통사고로 다섯 살 조카를 잃었다. 그 뒤로 십년간 트라우마를 앓았다”고 상처를 고백하며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 마음을 다는 아니지만, 십분의 일 정도 이해한다. 트라우마는 쉽게 치유할 수 없다. 정부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우리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가 잊히는 이 시점에 이번 프로젝트는 희망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장훈은 이후 회복 콘서트, 연예인 힐링단 조직 등으로 우리 프로젝트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간 트라우마 힐링조직 구성 및 향후 종합 대책마련 기자간담회’ 에 참석한 가수 김장훈이 발언을 하고 있다. 황진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