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7·30 재·보선 후보자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다만, 전략공천을 하기로 한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정은 각각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수락 여부에 따라 이번 주 안에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충남 서산·태안 후보군을 김제식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 성일종 엔바이오컨스 대표이사, 한상률 전 국세청장 3명으로 압축했다.
공천위는 이 지역이 서산과 태안이 함께 있는 복합선거구 지역이므로, 상대당 후보에 따라 공천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공천위는 또 경기 수원병의 경우 김영욱 전 수원지방법원 사무국장, 김용남 수원갑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김현태 대한약사회 부회장, 최규진 전 도의원 등 4명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하기로 이날 확정했다.
수원정 후보 확정은 오는 6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공천위 대변인 김태흠 의원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일요일까지 (수원정 출마 여부에 대해) 답을 주기로 했다"면서 "평택 지지자들과 협의하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숙고하기로 했다. 지금 정황으로 봤을 때는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전략공천한 서울 동작을 지역은 공천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김 의원은 "일단 일요일까지 김 전 지사를 모시려는 노력을 하겠다. 일요일이 지난 다음에야 다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평택을과 경기 김포, 부산 해운대·기장갑의 국민참여경선 일정도 확정됐다.
평택을은 6일, 김포는 7일, 해운대·기장갑은 8일에 당원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국민참여 경선은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로 결정된다.
울산 남구을과 경기 수원을, 충북 충주는 4일과 5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를 토대로 6일 후보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오는 6일까지 전략공천 지역과 국민참여 경선 실시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거구에 대해 공천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