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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인 경찰, 흑인 여성 구타 동영상 논란

미국/중남미

    美 백인 경찰, 흑인 여성 구타 동영상 논란

    • 2014-07-05 04:09

     

    미국 남성 백인 경찰이 흑인 여성을 마구 때리는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의 한 경찰이 흑인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 영상은 한 남성 운전자가 로스앤젤레스 시내는 지나는 10번 고속도로를 지나가다 갓길에서 경찰이 여성을 때리는 장면을 보고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언론들은 경찰이 적어도 10번 이상 여성의 얼굴을 때렸으며 여 여성은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의 구타가 왜 시작됐는지는 동영상 속에서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무기를 갖고 있거나 경찰을 위협한 행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이 유포된 이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는 성명을 통해 "경찰이 적절한 공권력을 사용했느지 여부 등을 조사중"이라며 "그러나 사건에 대한 전체적인 검토 없이 특정한 비디오 장면만을 놓고 논평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동영상을 촬영했던 운전자는 언론에 "맨발의 여성이 갓길을 걸어가고 있었고 경찰은 그녀를 거칠게 때렸다"며 "과도한 공권력 행사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991년 LA 흑인 폭동의 원인이 된 '로드니 킹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의 흑인 폭행은 매우 민감한 사안인데다 과도한 공권력 행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논란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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