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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돌아온 몰리나, 서울의 구세주가 되다

    부상서 복귀, 시즌 첫 출전서 1골 1도움 맹활약

     

    데얀(장수 세인티)이 없어도 몰리나는 강했다.

    FC서울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던 '데몰리션 콤비'의 공식 해체를 선언한 것. 데얀은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중국으로 이적시켰고, 몰리나는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서울은 사실상 윤일록이 외로운 에이스로 활약하며 힘겹게 팀을 운영했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곧장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까지 올랐지만 리그에서는 기대 이하의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서울은 분명한 터닝포인트를 확인했다. 서울은 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과로는 크게 만족할 수 없는 무승부지만 내용은 달랐다. 경기 초반 연속 실점으로 0-2까지 끌려가던 경기가 선수 한 명의 활약을 앞세워 2-2 동점까지 따라붙으며 적지에서 승점 1점을 챙겼기 때문이다.

    패색이 짙었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안긴 주인공은 바로 몰리나다. 발목 부상으로 올 시즌 전반기 내내 재활에만 매진했던 몰리나는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 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그라운드에 복귀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0-2로 끌려가던 전반 44분 코너킥으로 오스마르의 만회골을 이끈 데 이어 후반 39분에는 윤일록의 패스를 동점골로 마무리하며 멋지게 자신의 부상 복귀를 알렸다.

    전북 현대는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에서 이동국의 도움을 받은 이재성과 한교원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과 경남, 제주와 포항은 나란히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FC안양이 부천FC1995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FC도 고양 Hi FC와 원정경기에서 4-2 재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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