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앙헬 디 마리아가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전 막판 결승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질주에 기여했던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가 8강전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르헨티나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대회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해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무려 24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마음껏 웃지 못했다. 디 마리아의 부상 때문이다.
디 마리아는 전반 28분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했다.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디 마리아는 결국 5분 만에 교체됐다.
디 마리아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아르헨티나의 역사적인 4강전 출전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아직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폭스스포츠 아르헨티나'는 "디 마리아가 남은 월드컵 경기에 뛸 수 없게됐다"고 보도했다. 해외 주요 언론들도 '폭스스포츠 아르헨티나'의 보도를 인용해 디 마리아의 부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끊임없이 달리고 공을 차야하는 축구에서 햄스트링 부상은 꽤 심각한 부상이다. 수술을 해야하는 부상은 아니지만 회복될 때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
{RELNEWS:right}디 마리아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승리의 주역이다. 모두가 승부차기를 예상했던 연장전 후반 13분 리오넬 메시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며 길었던 0의 균형을 깼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디 마리아는 우리 팀에게 없어서는 안될 선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