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수들이 브라질과의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아르헨티나는 10일 네덜란드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4년만에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오는 14일 오전 4시, 24년전 당시 결승전 상대였던 독일과의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당시 서독으로 출전했던 독일은 이탈리아를 1-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직전 대회였던 1986멕시코월드컵 결승 역시 양팀의 대결로, 이 때는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3-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결승 대결로 1승1패인 양팀은 결국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결승 중의 결승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역대 전적은 9승 5무 6패로 아르헨티나가 독일에 다소 앞섰지만 최근 10년간은 2승 2무 2패로 팽팽하다.
역대 월드컵 전적에서는 4승 1무 1패로 독일의 완승이었다.
독일은 ‘86멕시코월드컵 결승에서 패한 걸 제외하고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직전 대회인 2010남아공월드컵 8강에서 만났지만 독일이 4-0으로 완승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비가 오는 상황, 고지대 경기에서 연장 승부까지 가며, 120분을 모두 소화하는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을 치뤄 체력적 소모는 더 컸다.
반면 독일은 하루를 더 쉴수 있는 일정인데다, 브라질전에서 전반에 승부를 결정지어, 수비진의 핵심인 후멜스는 하프타임에 교체돼 휴식을 취하게 하는 등 상대적으로 편한 경기를 했다.
또한 결승 상대가 유럽 라이벌로 일컬어지는 네덜란드였다면, 오히려 결승전 패배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