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독일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결승전 결과와 관계 없이 사임할 계획을 밝혔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승전을 앞두고 사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냈다.
사베야 감독의 에이전트인 유제니오 로페스는 12일(한국시각) 사베야 감독이 독일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결승을 마친 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1년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사베야 감독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큰 존재감에 가려 대표팀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부임 후 치른 A매치 40경기에서 26승을 거두는 등 성공적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경쟁 팀들에 비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남은 결승전에서 독일까지 제칠 경우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정상에 오르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까지 통산 2차례의 월드컵 우승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