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를 진압하는 브라질 경찰(사진=유투브 캡쳐/자료사진)
13일(현지시각)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독일 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시위가 일어나 브라질 경찰이 진압에 나섰다.
브라질 최대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보도에 따르면 약 400명의 사람들이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시작했고 경찰은 강경대응하고 있다.
시위가 발생하기 전부터 리우데자네이루 마카라낭 경기장 근처에는 전투 경찰 약 2만 5,000명이 배치돼 있었지만, 시위를 막지는 못했다.
시위대는 오후 3시 5분에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최루가스와 연막탄을 터뜨리고 페인트 탄약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브라질 기자협회 소속 사진기자 얼굴에 최루탄 파편이 박히고 일부 시위대의 치아가 깨지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첫 번째 충돌로 시위대는 일부 해산됐지만 약 200명의 사람들은 여전히 거리를 행진하며 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월드컵 결승전 전날(12일)에도 브라질 현지 경찰은 폭력 시위를 모의한 혐의로 인권 변호사와 교수, 미성년자를 비롯해 용의자 19명을 체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