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보잉 777 여객기 피격은 1983년 소련에 의한 대한항공(KAL) 여객기 격추사건을 연상케 한다.
탑승객 295명 전원이 사망한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우르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세력은 여객기가 상대방 미사일에 피격됐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쿠알라룸프로 향하던 중이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트위터를 통해 이 여객기와의 교신이 암스테르담에서부터 끊겼고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것은 우크라이나 상공이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 여객기가 추락한 곳이 러시아 국경에서 약 6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샤흐툐르스크 부근 토레즈로, 이곳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전투를 벌여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