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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도 리얼하게? 공감 100배 로맨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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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도 리얼하게? 공감 100배 로맨스가 뜬다

    (위부터) '연애 말고 결혼' 출연 배우들과 '고교처세왕' 출연 배우들. (자료사진)

     

    안방극장이 리얼한 로맨스에 빠졌다. 최근 현실감 넘치는 공감 멜로 드라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은 여자들의 판타지를 리얼하게 구현해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주변으로부터 항상 결혼 압박을 받는 20대 후반 여주인공 주장미(한그루 분) 캐릭터가 대한민국 싱글녀들을 대변해 공감을 얻었다.

    지방대 출신 명품 매장 직원 주장미와 성형외과 의사 공기태(연우진 분)의 로맨스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전형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 한국 사회 20~30대들의 고민이 녹아들어 있어 현실감과 판타지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평이다.

    벌써 세번째 시즌을 맞은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역시 일, 사랑, 우정에 대한 30대 여성들의 복합적인 고민을 풀어내 많은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사랑 받았다. 로맨스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지상파 드라마들이 다루기 힘든 성적인 고민들까지 과감하게 다뤄 더욱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은 하키부 남고생의 이중생활이라는 다소 비현실적인 소재에도 불구, 로맨스 전개 자체는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극 중에서 계약직 여직원 정수영(이하나 분)과 형 대신 본부장으로 위장한 이민석(서인국 분)은 크고 작은 사건들로 얽혀 사랑을 키워나간다. 실제로는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이민석은 정수영의 조건을 따지지 않은 채 순수한 모습만 보고 사랑에 빠진다.

    이런 설정들이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탈피해, 두 사람의 로맨스에 설득력을 입히고 몰입도를 높인다는 의견이다.

    '고교처세왕'의 여주인공인 배우 이하나도 여성 시청자들의 로망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서인국 등의 남자배우들에게 연기코치를 해주는 것은 물론, 평범한 여사원인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이하나는 21일 열린 '고교처세왕'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하면 즐거운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위부터) '괜찮아, 사랑이야'의 조인성과 공효진, '연애의 발견'의 에릭과 정유미. (황진환 기자, 유튜브 캡ㅊ)

     

    소재 선택이 자유로운 케이블 드라마 외에 지상파 드라마들도 리얼한 로맨스 드라마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인만큼, 주연인 공효진과 조인성의 로맨스 역시 현실감 있게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그간 노희경 작가가 '굿바이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의 드라마를 통해 현대인의 아픔과 사랑을 깊이 있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공효진도 1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실제 연애의 긴장감을 현실적으로 표현할 것이며 현실적 연애 성향을 가진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맨스가 필요해'의 정현정 작가도 KBS 2TV에서 '연애의 발견'으로 또 한번 현실 공감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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