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여객기 동체가 전기톱으로 훼손됐다는 현장 사찰단의 지적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동부에 파견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찰단은 22일(현지시간) 도네츠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가장 큰 파편 가운데 하나였던 비행기 꼬리 부분이 난도질당한 것이 분명하다"며 "큰 파편은 두 동강 나고 작은 잔해들도 대거 위치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미국 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미카엘 보치우키프 OSCE 대변인은 시신을 꺼내려는 조치였을 수도 있지만 조종석 부분까지 전기톱으로 잘려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