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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가장 걱정되는 동료? 접니다"…K리그 올스타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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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 "가장 걱정되는 동료? 접니다"…K리그 올스타 말말말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기자회견에서 팀 K리그 황선홍(왼쪽부터) 감독과 이근호, 팀 박지성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esky0830@cbs.co.kr)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은퇴 무대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마지막으로 함께 그라운드에 누비며 거스 히딩크 감독과 황선홍 감독은 '스승과 제자' 사이를 잠시 접어두고 지략 대결을 펼친다.

    이근호를 비롯한 K리그 스타들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들도 함께 한다. 히딩크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TEAM 박지성'을 "한국 축구를 격려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팀 박지성'의 사령탑을 맡은 히딩크 감독과 주장 박지성 그리고 '팀 K리그'를 이끄는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간판 스타 이근호(상주 상무)는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스타전은 냉혹한 승부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축제의 마당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빛낸 K리그의 주역들과 오랜 기간 한국 축구를 이끌어 온 전설들의 만남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양팀 선수단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별들의 '깨알'같은 '말말말'을 정리했다.

    ▲박지성 "가장 걱정되는 동료? 제가 가장 걱정됩니다"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반면, '팀 박지성'에는 박지성을 포함해 이영표 등 은퇴 선수들이 일부 포함돼 있다. 가장 걱정되는 동료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캡틴'은 겸손하게 자신을 지목했다.

    ▲이근호 "히딩크 감독님, 저는 군인이고 월급은 14만8천원 받습니다"

    어렸을 때 TV로 지켜봤던 히딩크 감독을 직접 만나 영광이라는 이근호. "저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직접 소개를 하고 싶다"면서 위와 같이 말했다. 장내에 웃음꽃이 피었다. 히딩크 감독도 웃었다.

    ▲황선홍 "판정이 마음에 안 들면 강력히 항의하겠다"

    25일 올스타전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심판으로 변신하는 K리그 감독들의 모습이다. 하석주 전남 드래곤스 감독과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각각 전후반전 주심으로 나선다. 황선홍 감독은 '거친 항의'를 예고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심판으로 최용수 감독을 꼽았다.

    ▲이근호 "지성이 형, 내일 모레 결혼식이 있기 때문에…"

    박지성은 오는 27일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근호는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곧 신혼 첫날밤을 보내야 하는 박지성을 배려(?)해 "강하게는 하지 못할 것 같아"라는 농담을 건넸다.

    ▲히딩크 "내가 사랑하는 스트라이커가 감독으로서도 잘하고 있다"

    {RELNEWS:right}2002 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호에게 첫 골을 선물한 황선홍 감독. 히딩크 감독은 그런 제자가 지도자로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기뻐했다. 황선홍 감독도 2002년 월드컵이 지도자를 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됐다며 "평소 존경하는 히딩크 감독님의 모습과 그가 해왔던 일들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고 존경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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