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강 원 투 쓰리 펀치' 26일(한국 시각)부터 샌프란시스코와 라이벌 대결에 선발 등판하는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자료사진=다저스 트위터, 노컷뉴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SF). 두 팀은 26일(한국 시각)부터 SF의 홈인 AT&T 파크에서 운명의 3연전에 들어갔다.
어쩌면 NL 서부지구 왕좌가 결정될 승부다. 다저스는 전날까지 56승47패로 SF(57승45패)에 1.5경기 차 뒤진 2위였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둘의 라이벌 대결에 대해 메이저리그 거포 출신 애런 분은 조심스럽게 다저스의 우세를 점쳤다. ESPN 해설가인 분은 26일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 칼럼니스트 켈리 플라나간과 대담에서 다저스-SF의 시리즈를 전망했다.
무엇보다 분은 선발진의 무게감에서 다저스가 앞선다고 봤다. 다저스는 사이영상 듀오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어지간한 1, 2선발급인 류현진까지 '11승 트리오'를 투입한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SF와 결전을 위해 다저스가 마련한 회심의 카드다.
분은 "SF는 그레인키-커쇼-류현진이 나서는 다저스를 상대한다"면서 "아마도 3경기 모두 점수를 최대한 적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부한 얘기지만 승부처 한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SF는 선발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첫 경기는 9승6패, 평균자책점(ERA) 3.65의 팀 린스컴이 나선다. 11승6패 ERA 2.90의 그레인키와 대등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라이언 보겔송(5승7패, 3.99), 유스메이로 페티트(3승3패, 4.24)는 다저스의 커쇼(11승2패, 1.92), 류현진(11승5패, 3.39)에 뒤진다.
이어 분은 SF에 부상자들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중심 타자 앙헬 파간과 브랜든 벨트에 우완 맷 케인 등의 공백이다.
NL 서부지구 우승도 다저스의 차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분은 "먼저 투수진이 좋고, 공격에서도 어떤 다른 팀과도 맞설 수 있다"면서 "아직 밸런스가 맞지는 않지만 이번 시리즈 등 조만간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