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 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34·여) 씨 검거 순간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인천경찰청이 공개한 2분 분량의 영상에는 지난 25일 오후 7시쯤 오피스텔에서 유 씨와 박 씨의 검거직전 상황부터 검거순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출입문 양쪽에 대기하던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원 2명과 유 씨와 박 씨에게 먹을거리를 조달해 주며 은신을 도운 오피스텔의 실소유주 하 모(35·여)씨가 출입문 앞에 서있는 모습도 포함됐다.
검거 2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경찰과 대치 중이던 유 씨와 박 씨는 오피스텔의 실소유주 하 씨가 출입문 잠금장치를 만지자마자 곧바로 출입문을 열었다.
출입문이 열린 뒤 유 씨의 도피를 가장 옆에서 도운 박 씨는 체념한 듯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저항 없이 순순히 검거에 응했다.
그사이 주변에 잠복해 있던 나머지 형사들이 유 씨가 있는 오피스텔 방 안으로 뛰어 들어가 유 씨도 검거했다.
경찰은 유 씨와 박 씨, 그리고 두 사람의 도피를 도운 하 씨를 모두 체포했다.
유병언 씨의 장남 유대균씨와 박수경씨 검거 장면(사진=인천지방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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