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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세 번 연속 던진 체인지업에 눈물



야구

    류현진, 세 번 연속 던진 체인지업에 눈물

    류현진. (자료사진)

     

    7회초 2사 1루. 타석에는 시카고 컵스 1번 타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가 섰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은 83마일, 84마일 체인지업을 연거푸 던졌다. 이어 3구째로도 체인지업을 선택했다. 하지만 83마일짜리 체인지업은 알칸타라의 방망이에 제대로 맞았다.

    결국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됐고,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스코어가 2-1에서 2-2로 변했고,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7회말 대타 야시엘 푸이그와 교체되면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올해 완벽한 포(4) 피치 투수로 거듭났다. 기존 체인지업에 클레이튼 커쇼의 그립으로 던지는 고속 슬라이더, 조쉬 베켓에게 배운 커브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피안타 9개, 볼넷 1개를 내준 것을 봐도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

    특히 최근 위력을 과시했던 슬라이더가 이날은 3~4차례나 땅에 꽃혔다. 결국 7회 알칸타라에게 세 번 연속 체인지업을 던졌고, 세 번째 던진 체인지업이 2-2를 만드는 동점타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이날도 레퍼토리가 다양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비슷한 비중으로 던졌고, 커브도 자주 섞었다. 6회까지 똑같은 공 3개를 연속으로 던진 것은 세 차례. 모두 패스트볼이었고, 그 중 두 차례가 컵스 투수 와다 츠요시에게 던진 공이었다. 한 마디로 같은 변화구를 연속 세 번 던진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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