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단식에 동참한 가수 김장훈.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제가 슈퍼맨이 되겠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안은 합의됐지만 가수 김장훈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
김장훈은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안을 합의한 7일 자신의 SNS에 "저는 여전히 희망의 끈을 꼭 잡고 있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늘 그래왔듯이 희망을 찾아 살아보자"면서 "공연 끝나고 바로 2차 단식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오는 9일 '고양락 & 페스티벌 2014'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글에 따르면 이날 김장훈은 4일 간의 단식을 마치고 광화문에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차마 실신한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를 두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예정보다 늦게 단식을 끝냈다.
김장훈은 김 씨의 실신과 유민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 (김 씨의) 곁을 지켜도 인간적인 것 말고는 제가 무엇 하나 바꿀 힘도 없다"고 속상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여러분의 충언대로 정치적 발언은 아낄테니 알아서 판단하시라"고 말해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