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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역을 알리지 말라…★들 조용한 軍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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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전역을 알리지 말라…★들 조용한 軍 제대

    (왼쪽부터) 슈퍼주니어 이특과 배우 이제훈, 마이티마우스 상추. (황진환 기자, 자료사진)

     

    전역식도 팬과의 만남도 없었다. 군 복무를 마친 연예인들이 어느 때보다 조용하게 돌아오고 있다.

    마이티마우스 상추는 8일 강원도 화천 15사단에서 특별한 행사 없이 만기 전역했다.

    앞서 상추의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군 복무 중 힘든 시간을 보내왔기 때문에 조용히 제대하고 싶다는 상추의 의사를 존중해 별도의 행사 없이 전역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말처럼 상추는 지난해 SBS '현장 21'의 연예병사 복무 실태 고발로 영창 징계를 받았다. 당시 방송에서는 상추를 포함한 연예병사들이 강원도 춘천서 위문 공연을 마친 후, 안마 시술소에 출입하는 정황이 공개됐다.

    이 사건이 일파만파 번져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돼 결국 상추는 강원도 화천 15사단에 재배치됐다.

    별다른 논란 없이 군 생활을 마친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많은 팬을 보유한 슈퍼주니어의 이특은 조용한 제대를 선택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사전에 예고한 대로였다.

    이특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인제 12사단에서 민간인으로 복귀했다. 현장에는 팬들과 취재진들이 몰렸지만 이특은 별도의 전역식 없이 위병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특의 군 생활도 평탄치만은 않았다. 그도 연예병사 복무 실태 논란으로 불똥을 맞은 연예인 중 한 명이다. 해당 논란과 무관했음에도 불구,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돼 12사단으로 전출 됐기 때문. 뿐만 아니라 군 복무 도중 부친과 조부모를 함께 떠나보내는 가슴 아픈 일을 겪기도 했다.

    소리 없이 제대한 배우 이제훈은 벌써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제훈은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 복무를 마쳤다. 그는 복무하는 동안, 경찰청 행사 등으로 무대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전역에 앞서 이제훈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역시 신고식이나 포토타임 없이 조용히 전역이 이뤄질 것을 알렸다.

    전역은 조용했지만 이제훈은 누구보다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의무경찰에서 배우로 돌아온 이제훈에게 충무로와 방송가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

    현재 그는 드라마 '비밀의 문'과 영화 '명탐정 홍길동'의 출연을 확정 짓고, '비밀의 문' 촬영을 시작했다.

    연예인들의 이 같은 전역을 보며 배우 유승호의 조용한 입대를 떠올리는 이들도 많다. 연예인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의무를 다한 자리인만큼, 전역 행사보다 조용한 제대가 보기 좋다는 평가다.

    앞서 유승호는 언론이나 팬들에게 입대를 알리지 않고 소리 소문 없이 훈련소에 들어갔다. 연예인으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지만 군 복무에 진정성 있게 임하는 모습으로 호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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