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 · 7,4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16언더파를 기록,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7월21일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 4일에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까지 거머쥐었다. 이어 PGA 챔피언십까지 우승하면서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 해에 메이저대회 2승을 거둔 것은 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일 되찾은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쭉 유지했다. 또 우승 상금 180만달러를 추가하면서 상금랭킹도 1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매킬로이는 1타 차로 앞선 채 4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6번홀까지 보기 2개를 범하면서 흔들린 사이 필 미켈슨(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매킬로이를 앞질렀다. 리키 파울러(미국)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