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 (자료사진/박종민 기자)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한국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된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에 대해 호평했다.
박 이사장은 11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 개막식 행사 후 판 마르베이크 감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페예노르트 감독과 더불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도 했고, 분데스리가(독일)에도 있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의 경험이 매우 충분하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을 잘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인구가 적은 소규모 나라이지만 축구에서는 세계적인 강국으로 통한다"면서 "네덜란드 코치진의 강점은 전술·기술적인 면에서 유럽 축구의 좋은 점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마다 개성이 다르겠지만, 한국 선수들은 감독 말에 잘 수긍하는 편이기 때문에 감독-선수 간 관계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대표팀을 맡게 되면 한국 축구 대표팀의 7번째 외국인 감독이자 5번째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가 된다.
한편 박 이사장은 한국에서의 공식 행사 후 영국 런던으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한국에서 공식 행사를 마친 후 영국에 들어가 올해까지 휴식기를 갖고, 내년부터 스포츠 매니지먼트 분야로 공부의 기회를 찾아볼 계획"이라며 "선수 시절 그랬듯이 내가 어떤 분야에 즐거워하고 보람을 느끼는지 직접 공부하며 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지도자 자격증을 딸 생각은 없을 것"이라며, 축구 지도자나 해설자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