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중국 저우융캉 조사에 맞춰 흔적 지우기도 병행

아시아/호주

    중국 저우융캉 조사에 맞춰 흔적 지우기도 병행

    • 2014-08-12 16:27

     

    중국이 지난달 말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 서기에 대한 조사사실을 공개한 이후 저우융캉 흔적 지우기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저우융캉의 모교인 중국석유대학은 최근 홈페이지에서 저우융캉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고 명보(明報) 등 홍콩 언론 매체들이 12일 보도했다.

    석유대학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0월1일 개교 60주년을 맞아 저우융캉이 학교를 방문해 건물들을 둘러보고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으나 최근 삭제됐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다.

    이 학교는 또 조사사실이 발표된 이후 학생회관 기둥에 걸려 있던 저우융캉의 친필 글 중 서명 부분을 로켓 모형을 이용해 가려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화망(新華網)에서는 '저우융캉의 약력'과 '저우융캉 활동 보도집' 내용이 삭제됐으며 인민일보 사이트에서도 저우융캉 관련 보도 내용이 삭제되는 등 관영 언론 매체에서도 저우융캉 관련 내용이 사라지고 있다.

    이밖에 저우융캉이 사장을 지냈던 중국석유(中石油)의 공식 사이트 내 '석유 지도자'란에서도 저우융캉 관련 항목이 사라졌다.

    저우융캉 처리와 관련해서는 이 문제가 당내 권력투쟁으로 해석되지 않도록 '부패'와 '독직'(瀆職) 선에서 사건의 성격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