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 (자료사진)
진흙탕 싸움의 기운이 피어오르고 있다. 이혼한 서태지와 이지아가 과거 결혼생활에 대해 서로 엇갈린 이야기를 하면서 은근한 신경전이 한창이다.
가수 서태지는 13일 소속사 서태니컴퍼니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서태지 측은 이지아가 지난 11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공개한 서태지와의 결혼생활 발언 중 사실이 아닌 것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결혼 시기와 폐쇄적인 결혼 생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해명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서태지는 지난 1993년 이지아의 친언니를 통해 이지아를 처음 알게 됐지만 교제하게 된 것은 3년 후인 1997년이었다. 서태지와 이지아는 그 해 10월 성인인 나이로 혼인신고를 했다.
특정 사유로 상대방의 부모님과 연락을 못하게 되기 전까지는 가족과 친구들의 왕래도 가능했다. 미국 집에 양가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친척들, 각자의 친구들이 와 시간을 보냈고, 언론 발표만 하지 않았을 뿐 많은 지인들이 교제와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소속사 측은 이들이 미국에서 자유롭게 여행, 쇼핑, 외식 등을 하며 평범한 생활을 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지아에 이어 서태지까지 입을 열면서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더욱이 서태지가 이지아의 돌직구를 받아친 상황이라 벌써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진실 공방이 한창이다.
대중들은 현재 이지아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태지가 이지아의 발언이 거짓임을 알리는 반박론을 펼쳤기 때문에 이지아가 맞불을 놓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의견이다.
'힐링캠프'에 이어 다시 한 번 자신의 이야기가 진실임을 강조하는 입장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것. 한 편에서는 방송에서 말한 이야기인만큼, 이지아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여론도 들끓고 있다.
앞서 이지아는 '힐링캠프'에서 서태지와 16세에 만나 그 때부터 큰 비밀이 생겼으며 7년 동안이나 가족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 또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철저히 혼자로 생활해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