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의해 포위돼있던 야지디족의 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여름 휴양지 메사추세츠주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군의 산자르 산 포위망을 뚫었다"면서 "미군의 작전에 힘입어 산위에 고립돼 있던 수천명의 민간인이 산 아래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물과 음식물 등 구호품 공중 투하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산자르 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파견됐던 군사 고문단은 조만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산자르 산악지대로 피신한 야지디족에게 구호품을 야간에 공중 투하했으며 최근 사고문단 130명을 추가 파견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반군 IS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인과 미국 시설을 지키기 위해 반군에 대한 공습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새 총리 지명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근본적인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정파를 포괄하는 통합정부 구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