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 중국 난징에서 개막하는 제2회 유스 하계올림픽 일부 종목에 서부 아프리카 등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국가 출신 선수들의 출전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IOC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15일 "발병 국가에서 온 선수들은 격투기와 수영 종목에 출전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격투기 종목에 출전 예정이던 선수 2명과 수영 종목의 선수 1명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해당 선수의 국적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IOC와 조직위는 "다른 참가 선수들의 안전을 확실히 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부 아프리카 국가인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나이지리아 출신 선수는 모두 2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이두 카마라(17·시에라리온), 알후세네 실라(16·기니), 모모두 솜바이(15·라이베리아)가 수영 선수이고, 보세 새뮤얼(16·나이지리아)은 레슬링 선수다.
AFP통신은 "25명 가운에 몇 명이 중국에 도착했는지 또는 왜 수영 선수 한 명에게만 출전 금지 조치가 적용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