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증가에 힘입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비중이 전체 인터넷뱅킹(PC기반+모바일) 등록고객의 55.3%까지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동일인이 여러 은행 가입시 중복 합산)는 5,499만 명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4.6% 늘어난 것이다.
한국은행은 2001년 12월 말 이전 인터넷뱅킹서비스를 제공한 17개 국내 은행과 HSBC, 우체국 고객을 기준으로 조사·집계했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도 전분기 대비 6.5% 증가한 4,298만 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모바일뱅킹 초기에 도입된 IC칩과 VM 방식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부 은행의 경우 IC칩 방식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중단해 등록고객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2,941만 건으로 전분기 대비 6.6% 올랐다. 규모는 일평균 기준 1조 7,185억 원 수준으로 전분기 보다 3.3% 증가했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중 조회서비스는 2,676만 건, 자금이체서비스는 266만 건으로 조회서비스의 비중이 91.0%에 달했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의 경우 이용건수는 2,937만 건, 이용금액은 일평균 1조 6943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7.3%, 4.1% 증가한 것이다.
스마트폰뱅킹의 이용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전체 인터넷 뱅킹 이용건수에서 모바일뱅킹 이용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45.5%로 꾸준히 늘고 있다.
모바일 뱅킹을 포함한 2/4분기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9,949만 명으로 전분기 9,775만 명 보다 175만 명(1.8%) 늘었다.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은행·신용카드·보험용, 범용) 발급 건수도 2,619만 개로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최근 1년 간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는 전체 고객 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4,835만 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김정혁 전자금융팀장은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45.5%, 금액 기준 4.8%로 나타났다"며 "이를 통해 모바일 뱅킹이 조회서비스 및 소액이체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