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안게임 조추첨 행사와 국제스포츠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북한대표단의 양성호 조선체육대학교 학장은 20일 "우리 공화국은 올림픽 이념을 존중하고, 세계 모든 나라 체육인들과 협조와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학장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1988 서울올림픽기념 국제학술대회' 개막식에서 '올림픽 운동의 이념과 우리나라에서 체육문화생활'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양 학장은 "우리는 올림픽 이념에 따라 세계 체육 발전에 이바지해 모든 나라의 친선, 화해, 단합, 평화를 보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하고 "인천아시안게임이 아시아 친선과 단결을 강화하고 서로 문화를 전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온 나라에 체육 열풍을 더 세차게 일으켜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사람들이 체육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물질적 조건과 사회 문화 환경도 마련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전병관 한국체육학회 회장, 이재희 국제학술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 아시안게임 선수촌장인 이에리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