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던 미드필더 황진성(30)이 한국 스포츠마케팅 기업이 인수한 벨기에 2부리그 AFC 투비즈 입단을 타진하고 있다.
이달 초 투비즈 인수를 발표한 스포티즌의 관계자는 28일 "황진성이 벨기에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없다면 곧 계약이 체결될 에정이다.
황진성은 포항의 유소년팀인 포철공고를 거쳐 2003년 포항에 입단, 지난해까지 포항에서만 뛰어오며 팀을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한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경기 중 오른쪽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을 접었고,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으나 재계약하지 못했다.
재활하면서 새 둥지를 찾던 그는 중동, 중국 팀으로부터도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럽 쪽으로 눈을 돌렸다.
투비즈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약 25㎞가량 떨어진 투비즈를 연고지로 둔 팀으로, 스포티즌이 인수하면서 한국 선수 영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