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원자력발전소 유치신청 철회 여부를 묻기 위한 주민투표를 관리할 민간기구가 오는 12일 출범한다.
가칭 '삼척 원전 유치찬반 주민투표 관리위원회'는 정성헌 DMZ 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을 필두로 지역종교단체 지도자, 국민운동단체 대표, 변호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민투표 관리위원회는 추석 이후인 12일 출범식을 가진 뒤, 선거인명부 작성 등 주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원전건설 찬반에 대한 삼척시민들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주민투표가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삼척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원전유치 신청철회는 국가 사무로 주민투표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삼척시는 선관위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하는 것만이 지방자치 실현'이라며 민간기구를 통한 주민투표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