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둔 여자 배구대표팀이 금메달의 열쇠로 꼽았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5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센터 체육관에서 제4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 4일 현지에 도착한 대표팀은 첫날 훈련서 국내와 환경이 다른 현지 체육관에 적응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둔 만큼 실전을 방불케하는 진지한 훈련이 펼쳐졌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훈련은 이선구 감독이 강조했던 블로킹과 수비를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1차 저지한 뒤 이 공을 걷어올리거나 떨어지는 방향을 미리 예측해 수비 위치를 잡는 훈련이 이어졌다. 수비에 성공한 공은 이다영, 김연경 등에게 연결돼 공격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훈련을 지휘한 어창선 코치는 "블로킹이 첫째, 수비가 두 번째"라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AVC컵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확실한 의도를 읽을 수 있는 훈련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