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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미국인 토드 밀러씨 재판 14일 예고

통일/북한

    北, 억류 미국인 토드 밀러씨 재판 14일 예고

    • 2014-09-07 08:24

     

    북한이 6개월째 억류 중인 미국인 관광객 매튜 토드 밀러(24) 씨에 대한 재판을 오는 14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재판소에서는 해당기관의 기소에 따라 억류된 미국인 밀러 매슈 토드에 대한 재판을 9월14일에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밀러 씨는 지난 1일 방영된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고 이 인터뷰가 내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정부가 북한과 자신의 석방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4월 밀러 씨가 관광증을 찢는 등 입국 검사과정에서 법질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억류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밀러 씨에 대한 재판을 예고한 것은 미국에 특사 파견 등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CNN에 출연,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 세 명의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사 파견 등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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