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스플릿의 남은 한 자리를 향한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치열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FC서울은 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2013~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에벨톤의 결승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과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항과 6번째 대결을 펼친 서울은 이 승리로 90분 공식 기록 4무1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차례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데 이어 포항 원정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서울의 포항 원정 승리는 2012년 6월 17일 이후 6경기 만이다.
앞서 서울에 연거푸 무릎을 꿇었던 포항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김용대를 밀어내고 서울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찬 유상훈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 팽팽한 0의 행진이 계속된 후반 41분 서울은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에벨톤의 슈팅으로 포항 수문장 신화용을 무너뜨렸다.
서울과 상위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울산 현대도 안방에서 최하위 경남FC에 힘겨운 경기 끝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울산은 이 승리로 시즌 6번째 두 자릿수 승리(6무8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36으로 상위권과 격차를 다소 좁혔다.
시즌 중 감독 교체로 부진 탈출에 나섰던 경남은 3경기 무승(1무2패)의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며 K리그 클래식 12 팀 가운데 유일한 10점대 승점(3승10무11패.승점19)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2부리그 K리그 챌린지에서는 선두 대전 시티즌(승점56)이 강원FC(승점33)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43분에 터진 득점 선두 아드리아노의 결승골에 2-1 승리를 챙겼다. K리그 챌린지 득점 선두 아드리아노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은 대전은 8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FC(승점32)도 FC안양(승점37)과 원정경기에서 3-0 승리로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