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리세(본명 권리세)의 유해가 일본으로 옮겨졌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일 "리세의 가족들이 고인의 유해와 함께 오늘 오후 3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떠났다"며 "현지에서 가족, 친지, 친구들과 장례를 한 번 더 치른 후 현지에 유해를 안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장지에 대해 "장례 기간, 가족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신 리세의 아버지가 계신 곳에 안치한다는 논의를 했지만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 않은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도 리세의 사망 소식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충격적인 소식이었고 현지 네티즌의 애도 글도 이어졌다.
재일동포 출신으로 2009년 미스코리아 일본 진(眞)에 뽑힌 리세가 2010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한데 이어 지난해 걸그룹으로 데뷔하자 큰 관심을 모았다.
가요 관계자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4년 전 한국땅을 밟았던 리세가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들 품에 안겨 이곳을 떠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입을 모았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3일 새벽 대구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사망했으며 리세는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 불명 5일째인 7일 오전 10시10분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지난 9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마친 후 시신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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