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4.7인치인 아이폰6가 먼저 출시되고 5.5인치인 아이폰6 플러스가 추후 출시된다고 안내한 화면.(LG유플러스 블로그 캡쳐)
10일(한국 시각) 아이폰6가 발표돼 국내 발매일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두 가지 버전인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순차 출시될 것이라는 통신사 안내가 나왔다 삭제되는 소동이 빚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후 LG유플러스 공식 블로그(http://blog.uplus.co.kr/)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국내에 4.7인치 버전인 아이폰6를 먼저 출시한 뒤 5.5인치 버전인 아이폰6 플러스를 순차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블로그를 통해 "두 가지 제품은 동시에 출시되지 않는다"면서 "현재 계획은 아이폰6가 먼저 출시되고 다음에 6 플러스가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명은 아이폰6 발표 뒤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해 통신사가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발표한 첫 설명이라 순식간에 SNS는 동요했다.
화면 크기가 작고 배터리 용량이 적으며 광학 손떨림 보정(OIS)이 없어 사실상 보급형 모델로 보이는 아이폰6만 먼저 출시하고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6플러스가 늦게 출시된다는 소식에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용자들의 반발이 줄을 이었다.
특히 해외의 경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오는 19일 동시 출시하기로 했음에도 LG유플러스의 설명처럼 국내에만 순차 출시할 경우 '차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해당 블로그에는 "다른 국가는 동시 출시인데 한국만 플러스를 나중에 출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사용자의 덧글이 올라왔고 트위터 등에는 'LG유플러스가 국내 순차 출시를 스포일(미리 알림)했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폰6 시리즈 순차 출시 논란이 불거지자 LG유플러스는 공식 블로그에 다시 글을 올려 논란에서 한 발 뺐다.
LG유플러스는 이런 논란이 불거지자 블로그를 통해 "두 제품의 정확한 출시일에 대해서는 제조사를 통해 공식적인 답변을 받아 구체적 일정이 확정되면 다시 공지하겠다"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문구는 삭제했으며,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정정했다.
앞서 애플은 이날 아이폰6 시리즈를 공식 발표했지만 오는 19일로 예정된 1차 출시일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아이폰 출시 일정을 본다면 이르면 오는 10월 말쯤 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두 가지 버전인 아이폰6가 순차 출시된다는 통신사의 언급이 나오면서 실제 출시 일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