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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열린음악회 故리세·은비 생전 마지막 무대 방영

연예 일반

    KBS열린음악회 故리세·은비 생전 마지막 무대 방영

    • 2014-09-14 23:00

     

    교통사고로 숨진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리세와 은비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14일 KBS 1TV '열린음악회'를 통해 방송됐다.

    이날 저녁 방영된 '열린음악회' 마지막에는 지난 2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진행된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했던 레이디스코드의 공연 모습이 공개됐다.

    깜찍한 복장의 레이디스코드는 "안녕하세요, 레이디스 코드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등장, 지난달 발매한 싱글앨범 곡 '키스키스'(Kiss Kiss)를 귀여운 안무와 함께 열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레이디스코드의 평소 모습 등을 담은 짧은 영상도 방영됐다.

    제작진은 "여성들의 마음을 노래하고 싶다던 맑고 꿈많은 소녀들인 고(故) 고은비와 권리세, 그녀들의 노래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되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자막에서 밝혔다.

    제작진은 방송 말미에 "꿈을 향해 달려가던 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TV를 시청한 많은 누리꾼은 수시간 뒤 닥칠 불행을 알지 못한 채 열정적으로 공연에 임한 레이디스코드의 모습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표했다.

    일부는 레이디스코드가 현장에서 '예뻐 예뻐' 등 2곡을 소화했음에도 한 곡만 방송된 데 대해 "마지막 방송을 보려고 한 시간 반이나 기다렸다. 왜 편집했느냐"라고 항의하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레이디스코드는 '열린음악회' 녹화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멤버 은비와 리세를 잃었다. 소정을 비롯한 다른 멤버들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도 '열린음악회' 프로그램 게시판에서는 고인 출연분이 방송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앞서 KBS 측은 레이디스 코드 출연분 공개를 두고 신중히 논의한 끝에 고인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무대가 방송되면 좋겠다는 유족과 소속사의 의견을 존중해 예정대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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