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레버쿠젠은 본선 첫 경기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AS모나코와의 원정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레버쿠젠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본선행 티켓이 걸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연거푸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기세를 몰아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분데스리그와 리그 컵 대회에서 개막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모나코는 후반 16분에 터진 주앙 무티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레버쿠젠은 조별리그 첫 날 결과 C조 3위에 머물렀다. 벤피카(포르투갈)를 2-0으로 누른 제니트(러시아)가 조 1위로 올라섰다.
한편, B조 경기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FC바젤(스위스)을 5-1로 눌렀다. 상대 자책골에 편승해 기선을 제압한 레알 마드리드는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메스 로드리게스, 카림 벤제마 등 핵심 공격수들의 릴레이 골로 손쉽게 승리했다.
리버풀(잉글랜드)은 루도고레츠(불가리아)를 2-1로 눌렀다.
D조에서는 도르트문트(독일)가 치로 임모빌레와 아우바메양의 연속 골로 아스널(잉글랜드)을 2-0으로 눌렀고 갈라타사라이(터키)와 안더레흐트(벨기에)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A조에서는 말뫼(스웨덴)를 2-0으로 누른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3-2로 꺾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