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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연계 반군, 골란고원 시리아쪽 완전 장악"

중동/아프리카

    "알카에다 연계 반군, 골란고원 시리아쪽 완전 장악"

    • 2014-09-17 10:28

    유엔 무기·차량도 탈취… 유엔주재 시리아 대사 밝혀

     

    알카에다와 연계된 시리아 반군이 골란고원의 시리아쪽 유엔평화유지군 감시지역을 완전 장악하면서 무기와 차량 등도 탈취했다고 유엔주재 시리아 대사가 16일(현지시간) 말했다.

    유엔주재 시리아 대사인 바샤르 자파리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조직 알누스라전선이 골란고원의 유엔평화유지군인 유엔휴전감시군(UNDOF)을 몰아내고 "골란고원의 모든 시리아 쪽 지역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자파리 대사는 "테러리스트들은 이제 골란 지역의 유엔군 표장이 붙어 있는 유엔 차량을 이용하고 있으며 시리아군과 마을의 민간인을 폭격하는데 UNDOF의 제복과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리아 반군이 골란고원 완충지대 일부를 장악하도록 내버려둠으로써 시리아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매우 큰 음모' 뒤에 이스라엘과 카타르, 요르단이 있다고 비난했다.

    전체 1천200여명 규모로 피지와 인도, 네덜란드 등 6개국이 참여한 UNDOF는 1974년부터 골란고원의 완충지대에서 이스라엘과 시리아 사이의 휴전이 잘 지켜지는지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아 왔다.

    그러나 지난달 알누스라전선이 피지 평화유지군 40여명을 납치했다 석방하는 일이 발생한 뒤, 지난 15일 골란고원에 주둔해 있던 UNDOF 수백 명이 시리아 쪽 지역에서 이스라엘 점령지역으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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