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과녁을 향한 한국 사격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이 하루에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며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장대규, 김준홍(이상 KB국민은행)과 송종호(상무)가 출전한 사격 대표팀은 24일 오전 인천 옥련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총점 1747점을 쏴 중국(1746점)을 1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중국의 치열한 각축전이었다. 전체 참가선수 가운데 중국의 리여홍이 586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한국의 송종호(584점), 장대규(582점), 김준홍(581점)이 나란히 2~4위에 올라 총점에서 중국을 눌렀다. 중국의 나머지 두 선수는 5~6위로 뒤를 이었다.
동메달은 총점 1704점을 기록한 베트남이 가져갔다.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3인방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열리는 개인전 결선에 진출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한국 사격은 이날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열린 여자 50m 소총 복사 단체전에서는 나윤경(우리은행), 정미라(화성시청), 음빛나(상무)가 출전해 총점 1855.5점을 기록, 중국(1854.1점)과 말레이시아(1853.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음빛나는 전체 참가선수 중 3위를 기록해 개인전 동메달도 함께 수확했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과 개인전, 여자 25m 권총 단체전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5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