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김신욱(울산)이 부상을 털어내고 한일전에 출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종 대표팀 감독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을 하루 앞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신욱의 출전 여부에 대해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후반전에 출격한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김신욱은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 도중 종아리 타박상을 입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라오스, 홍콩 등 비교적 약체를 상대했기에 김신욱의 빈 자리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28일 오후 5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8강전부터는 매경기 승패를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신욱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게다가 한국은 최근 2경기에서 골 결정력 부재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광종 감독은 "일본은 수비 조직력이나 패싱 플레이로 매경기 많은 득점을 한 팀이다. 경쟁해볼만한 상대"라면서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우리가 한수위다. 정신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 이번에 1승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축구 한일전에서 5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한편, 일본의 테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은 "일본이 1승을 했다는 것은 오늘 처음 들었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일본은 올림픽을 계기로 하는 준비 단계에 있는 팀이다. 한국은 와일드카드도 사용하고 있다. 거기에 지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