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각부 장관이 온라인상에서 성적으로 노골적인 사진을 보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27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브룩스 뉴마크(56) 영국 내각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일요일 신문에 실릴 이야기에 대해 알게 돼 내각부 장관직을 사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뉴마크 장관은 다섯 자녀를 둔 기혼자로, 영국 선데이 미러는 뉴마크 장관이 여성 운동가로 위장한 프리랜서 기자와 성적으로 노골적인 사진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이 기자에게 28일 열리는 보수당 회의에 자신을 만나러 오라고 초대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총리실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뉴마크 장관의 사직서를 수리했으며 로브 윌슨 의원이 후임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은 같은 날 보수당의 현역의원이 극우정당으로 빠져나간 사건과 함께 캐머런 총리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보수당의 마크 레클러스 의원은 27일 영국 북부 돈캐스터에서 열린 영국독립당 연례회의에 참석해 보수당 탈당과 함께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 입당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