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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빠져도 가족 생각에 최선" 이상규, 레슬링 값진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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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빠져도 가족 생각에 최선" 이상규, 레슬링 값진 동메달

     

    이상규(28·부천시청)이 임플란트 치아가 빠지는 고통을 이겨내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픔을 이기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가족이었다.

    이상규는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자유형 74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무함마드 아사드 부트(파키스탄)를 6-2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상규는 장충야오(중국)와의 4강전 도중 태클을 시도하다 상대 발에 얼굴을 맞아 의치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다.

    동메달결정전을 앞두고 통증이 심했지만 이상규는 이겨냈다. 그는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계속 나갔다. 아들과 가족을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28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상규는 "국가대표를 너무 하고 싶었다.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남자 자유형 61kg급에서는 이승철(상무)이 동메달을 땄다. 이승철은 다울렛 니야즈베코프(카자흐스탄)를 테크니컬 폴로 제압하고 동메달결정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관욱(광주남구청)도 남자 자유형 86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장펑(중국)을 테크니컬 폴로 꺾고 동메달을 땄고 남자 자유형 125kg급의 남경진(포항시체육회) 역시 출루바트 자르갈사이칸(몽골)를 14-6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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