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타케산(御嶽山.3067m) 분화 나흘째인 1일 구조수색 작업에서 등산객 10여 명이 새로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온타케산 분화로 희생된 등산객은 45명 전후에 달해 1991년 43명(행방불명 포함)이 희생됐던 나가사키(長崎)현 운젠후겐다케(雲仙普賢岳) 분화를 능가하는 전후 최악의 화산 피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는 전했다.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가운데 지금까지 구조 헬기로 산 아래로 운송돼 사망이 공식 확인된 사람은 25명이다. 중경상자는 69명이다.
당국은 1일 구조수색 인력을 1천 명으로 늘리고 수색대원 수송을 위해 육상자위대의 대형 헬기를 처음으로 투입해 수색을 재개, 이날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27명을 헬기로 운송했다.
온타케산은 9월29일 이후 화산성 미동(微動)의 진동 폭이 분화 당일인 27일 밤과 같은 수준으로 확대되고 이산화유황의 방출량 등이 증가하고 있어 2차 재해가 발생할 위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