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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늦으면 어때? 대기만성형 ★들이 떴다

    배우 이유리와 걸스데이 혜리. (자료사진)

     

    뒤늦게 진가를 드러낸 스타들이 연예계를 누비고 있다.

    배우 이유리는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극 중에서 이유리는 희대의 악녀 연민정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연민정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인륜을 저버리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시청률 30%가 훌쩍 넘는 '왔다! 장보리'의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연민정의 악행은 회마다 진화를 거듭했고, 그 중심엔 이유리의 독 오른 연기가 있었다. 이유리가 연기에 몰입할 수록 시청자들의 몰입도도 높아졌다는 평이다.

    특히 이유리는 비상식적인 캐릭터를 실감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이유리가 연기하는 연민정을 보기 위해 드라마를 보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그간 이유리는 천사표 여주인공부터 악녀까지 다양한 배역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연기를 잘한다는 평은 꾸준했지만 주로 주말 및 아침드라마에 출연해, 상대적으로 대중의 관심이 덜했다.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에서 스스로 "악플은 없고, 무플만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던 중, 연민정 배역을 만나 혼신의 연기를 펼치며 '국민 악녀' 반열에 오른 것. 현재 이유리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종횡무진하고 있다.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을 통해 단숨에 대세로 떠올랐다.

    혜리는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으로 예쁜 걸그룹 이미지를 벗고 명랑 소녀로 거듭났다.

    숨겨둔 예능감을 마음껏 펼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자연스러운 애교와 거침없는 먹방('음식 먹는 방송'을 지칭하는 말),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 등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혜리 특유의 긍정 에너지는 엄격한 분위기의 군대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RELNEWS:right}

    그가 정들었던 훈련소를 떠나며 보여준 눈물 애교는 다음 날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혜리의 그룹 내 인지도 역시 달라졌다. 활약이 크지 않았지만 여군 특집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걸스데이 관계자는 "'진짜 사나이' 출연 전보다 광고 제의가 많이 늘었다. 진행되고 있는 것만 7~8개 된다"면서 "혜리 본인도 '진짜 사나이'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에 놀랍고, 감사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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