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전반전 팀의 첫번째 골을 기록한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박종민 기자 esky0830@cbs.co.kr)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두 번째 평가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의 강호 코스타리카에게 패했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까지 1-1로 맞서며 선전했지만 후반에 2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졌다.
이로써 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축구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하고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10일 파라과이를 2-0으로 누른 바 있다.
대표팀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호가 전반 17분 만에 발목 부상을 당해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 한국은 전반 38분 브라이언 루이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셀소 보르헤스의 논스톱 슈팅에 첫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45분 이동국이 세계적인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벽을 뚫었다. 오른쪽에서 손흥민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서 받아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A매치 통산 103호 골.
그러나 한국은 후반 2분 만에 보르헤스에서 결승골을 허용했다. 보르헤스는 문전에서 감각적인 힐 킥으로 골키퍼 김승규의 허를 찌르며 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에는 오스카 두아르테가 헤딩 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성용은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골을 터뜨렸으나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인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