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출발해 부산항으로 항해하던 싱가포르 국적 컨테이너 운반선에서 불산이 누출됐다.
14일 오후 5시 50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34마일 해상을 지나던 싱가포르 국적 컨테이너 운반선(8만 t)에서 불산이 누출됐다.
부산해경과 부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누출된 불산은 소량으로 특별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박에는 불산이 컨테이너 5개가 실려 있었으며, 이 중 한 곳에서 불산이 누출된 것으로 관계기관은 파악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누출된 불산의 양은 소량으로 추가 누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선박 갑판에 일부 누출 자국이 남아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사고 선박은 현재 부산 가덕도 8마일 앞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다.
해경과 부산소방안전본부, 부산해항청 등 관계기관은 15일 오전 해당 선박에 화학물질 안전원과 특수구조대 등을 투입해 불산 누출량과 누출 부위, 밀폐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어 추가 누출 가능성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마친 뒤 선박의 입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