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를 열고 김지웅(고양)에게 출전정지 2경기를 추가로 부과했다.
상벌위원회는 지난 4일 K리그 챌린지 30라운드 고양-대전 경기 후반 42분, 김지웅이 아크 정면 부근 볼 경합과정에서 상대 골키퍼 박주원 선수에게 태클을 가한 난폭한 행위에 대해 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시 주심에게서 퇴장 조치를 받았던 김지웅은 지난 11일 부천전, 15일 안산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상벌위원회 징계결과에 따라 향후 2경기(18일 강원전, 26일 대구전)에 출전할 수 없다.
상벌위원회는 "이번 행위는 상대 선수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도 있는 반스포츠적인 난폭한 행위임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리스펙트 캠페인을 통해 축구지도자, 선수, 심판, 서포터가 축구장 안팎에서 서로 존중할 것을 다짐한 약속과 의무를 져버린 행동이다"라고 사후 징계를 내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해당 선수가 상벌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자신이 부상을 입힌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며 사과하는 등의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고의성이 인정되기는 하나 그 정도가 강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경기 중 퇴장조치와는 별도로 상벌규정에 의거해 추가로 출전정지 2경기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