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와 장근석. (자료사진)
연예계가 연이은 세금 탈루 스캔들로 들썩이고 있다.
배우 장근석은 국세청 조사에서 세금 탈루 사실이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17일 CBS노컷뉴스의 단독 보도([단독] 탈세 부인하던 배우 장근석, 수십억원 추징)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 8월부터 두 달 여 간의 세무조사 끝에 장근석이 소득세 등 수십억 원을 탈루한 정황을 확인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장근석은 조사를 받던 도중 세금 탈루를 인정하고 추징금을 전액 납부했다. 그러나 고의적 탈세가 아닌 것으로 판단해 형사고발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장근석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세청으로부터 정기적인 세무 조사를 받았을 뿐, 결과를 받지 못했다. 추징금도 납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장근석 측은 지난 7월부터 관련 사안에 대해 전면 부인해왔다.
검찰 조사 중이었던 7월엔 "억대 탈세 정황 포착 관련 사항은 장근석과 전혀 무관하다"고 입장을 내놨다. 국세청 조사 사실이 알려져 탈세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달에는 "국세청에서 탈세 혐의에 관해 들은 바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배우 송혜교 역시 세금 탈루로 곤욕을 치렀다. 송혜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5억 원이 넘는 세금을 탈루했다.
국세청 등에 따르면 송혜교는 이 기간 동안 모두 137억원 가량의 수입을 신고하면서, '여비교통비 등' 항목에 기재한 55억원 상당은 영수증 없이 무증빙 신고했다.
이 같은 탈루 수법은 세무대리인이 바뀐 2010년과 2011년에도 동일하게 이어졌다.
톱스타 송혜교의 세금 탈루는 당시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 거론될 정도로 뜨거운 이슈였다. 송혜교 측은 하루 만에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세무처리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