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19·CJ오쇼핑)과 배희경(22·호반건설)이 안방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백규정은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3승을 챙긴 백규정은 보기를 2개 범했지만 버디 6개로 만회하며 배희경과 공동 선두가 됐다. 배희경도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우승 기회를 잡았다.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LPGA투어까지 활동 무대를 넓힐 수 있지만 마지막 경쟁은 치열하기만 하다.
이 대회를 앞두고 결혼식을 치르고도 신혼여행을 미뤘을 정도로 우승에 강한 열의를 보인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1, 2라운드의 주춤한 성적을 뒤로하고 하루 만에 4타를 줄여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