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슈틸리케호'에서 맹활약하며 황태자로 떠오른 남태희(23·레퀴야SC)가 정규리그 4호골을 터트렸다.
남태희는 1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카라이티야트와의 2014-2015 카타르 스타스리그 7라운드 원정에서 팀이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4분 결승골을 꽂았다.
남태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레퀴야는 6승1패(승점 18)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알 사드(승점 19)와는 승점 1차다.
이번 시즌 4호골을 터트린 남태희는 득점 랭킹 5위에 올랐다. 득점랭킹 1위인 튀니지 출신의 공격수 하므디 하르바위(카타르SC·7골)를 3골차로 따라붙었다.
남태희의 결정력이 돋보이는 득점이었다.
무승부의 기운이 무르익던 후반 44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볼을 잡은 남태희는 가볍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해 3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골을 작성한 남태희는 불붙은 득점력을 앞세워 '1기 슈틸리케호'에 승선해 지난 10일 파라과이를 상대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까지 꽂는 기쁨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