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찰리 쉬렉(왼쪽)과 코리 리오단. (자료사진=NC 다이노스/LG 트윈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킬러들의 맞대결이다.
NC 김경문 감독은 20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로 진짜 에이스인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을 예고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1차전 선발이 유력했던 찰리의 'NC 구하기' 작전이 펼쳐진다.
1차전에 이재학이 선발 등판했지만, NC의 진짜 에이스는 찰리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땄던 찰리는 올해도 28경기에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3.81으로 호투했다.
올해 LG전에서도 잘 던졌다. 5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52였다. 피안타율 역시 2할4푼2리. 무엇보다 지난 6월24일 LG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LG 킬러'다.
2차전마저 내주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지는 NC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다만 지난 10일 롯데전 이후 열흘 만의 등판이라 경기 초반 실전 감각을 찾는 데 애를 먹을 수도 있다. 당초 김경문 감독도 에릭 해커-태드 웨버-이재학을 모두 마운드에 올린 14일 삼성전에서 찰리도 등판시키려 했지만,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에 걸려 무산됐다.
LG 양상문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코리 리오단을 내세웠다.
리오단 역시 LG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올해 28경기에나서 9승10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팀 내 평균자책점 1위였고, 168이닝을 소화하며 가장 많이 던지기도 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10승은 채우지 못했지만, 16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찍었다. 완투도 두 차례, 완봉도 한 차례 있었다.